작성일 : 18-06-01 15:04
[113호] 여는 글 - 혐오 없는 선거, 평등한 울산 함께 만들어갑시다!
 글쓴이 : 사무국2
조회 : 5,904  

혐오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수 없습니다!
혐오 없는 선거, 평등한 울산 함께 만들어갑시다!


박영철 대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혐오표현과 선동이 아무런 규제 없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서 울산인권운동연대는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에 혐오표현과 선동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지방선거 혐오대응 울산네트워크’를 제안하였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방선거혐오대응전국네트워크’와 보조를 맞춰서 선거 시기 한시적인 기구로 제안을 하였으며, 한차례 간담회를 가진 후 지난 5월 29일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발족과 함께한 개최한 ‘지방선거 혐오대응 울산네트워크’ 기자회견에는 취지에 공감하는 울산성소수자모임‘디스웨이’, 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회를 비롯한 21개의 단체들이 함께하며 혐오정치로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을 알렸습니다.

지방선거 혐오대응 울산네트워크에서는 울산시민들과 함께 혐오표현, 선동을 모니터링 하여 대응 할 것이며, 선관위와 방송토론회를 주최하는 방송국 등 언론사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각 기초, 광역단체장 후보와 교육감후보에게 협조공문을 발송하여 혐오표현 자제를 촉구하는 활동도 병행해 갈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혐오 없고, 평등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자회견문]
혐오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수 없습니다!
혐오 없는 선거, 평등한 울산 함께 만들어갑시다!


선거철이 되자 혐오표현과 선동이 아무런 제재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비단 이번 선거만은 아니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혐오표현과 선동은 아무런 규제 없이 쏟아져 왔다. 이번 선거는 달라야 한다. 국민주권을 가진 국민의 권리를 대행할 일꾼을 뽑는 선거에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행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중간생략>

우리는 선거에서 혐오정치가 다시는 설 자리가 없도록,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서 더 크게 확산될 수 있게 다음과 같이 활동해나갈 것이다.
첫째, 우리는 선거기간 중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를 기록할 것이다.
둘째, 우리는 공보물과 현수막, 문자메시지나 선거유세 등을 감시하여 혐오발언을 규탄할 것이다.
셋째, 우리는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혐오의 설 자리가 없도록 ‘지방선거 혐오아웃 신고센터’를 개설하여 울산시민들과 함께 대응할 것이다.
넷째, 우리는 혐오에 물든 후보가 발붙일 곳이 없도록 만들 것이다.

또한 혐오발언에 대한 규제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한국사회에서 시민감시활동을 통해 선거판에서 혐오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 그리고 유권자인 울산시민들의 관심과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후보자의 혐오 발언이 발생할 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선거기간 중 혐오선동이 강화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
둘째, 국가인권위원회는 유권자들이 혐오선동을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마련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규제 방안을 마련하라!
셋째, 지방 선거 후보자들은 혐오 발언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타인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언설이 난무하는 장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혐오에 동조한 정치인은 반드시 퇴출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혐오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수 없다. 우리는 평등과 인권을 위해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움직일 것이다.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가 혐오 없고, 평등한 선거가 되기를 기원하며, 투표로 혐오를 심판할 것이다.

2018. 5. 29.
지방선거 혐오대응 울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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