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30 16:45
[109호] 인권포커스 - 통일의병을 아시나요
 글쓴이 : 사무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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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병을 아시나요

김재진



안녕하세요.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765번 부울경본부 홍보국장 김재진입니다.

의병이란 뭘까요?
‘의병’이란 역사 속에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기 책임이 아닌데도 나라를 구하겠다고 나선 사람을 말합니다.
나라 안에서는 의병으로 싸우고 나라를 잃게 되자 나라 밖으로 나가서 독립군으로 싸우는 이들을 의병이라고 합니다.
2017년 11월 조용히 있던 의병들이 움직였습니다.
왜냐구요...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자기 체제를 지키겠다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고, 미국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납 못하겠다는 입장에 서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계속 핵개발을 고집하면 군사적 공격이라도 하겠다.’ 고 나오고 북한도 맞응대를 해서 ‘우리도 공격을 마다하지 않겠다.’ 고 함으로써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반도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항임을 인지하고 먼저 통일의병이 길목에서 평화피켓을 들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열린 2017년 11월5일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시민대회를 평화재단의 주도로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로 새로운 집회문화를 선보였습니다.
11월 6일부터는 “전쟁반대, 평화협상”을 촉구하는 1인 평화피켓운동이 서울 미 대사관 앞과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한 전국104개 지역으로 확대되었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제주 전국7개 주요도시에서 12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 평화촛불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백악관 앞과 LA를 비롯해 파리 에펠탑, 베를린, 런던 이어서 전 세계 평화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 12월 23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평화재단과의 공동주최로 ‘2017년 한반도 평화대회’를 개최했으며,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는 만인평화선언 등 한반도의 전쟁방지와 평화실현을 위한 ‘나로부터’ 운동을 제창했으며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세계평화로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Peace in Me~! 나로부터
Peace in Korea~! 한반도에 평화를
Peace in the World~! 전 세계에 평화를

“한반도의 평화 대화가 답이다”
만인의 평화 바람이 불고, 만인의 다양한 꽃들이 모여 화단이 되었던 그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필요한건 겁 많은 사슴이다.
사자에게 이길 수 있는 용맹하고 용기 있는 사슴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슴 떼에게 필요한건 먼저 알아차리고 무리들에게 뛰라고 말하는 겁 많은 사슴이다.’
라고 글을 올려주신 부산 의병님의 글에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남북 분단 70년인 지금 분단 된지 반세기 지나 태어나서 ‘한민족’ 이라는 단어가 이질적이기만 합니다. 친인척 중에 이산가족도 없고 9살 때 교과서에서 북한어를 배우면서 ‘와 신기하다’하며 한국어로 된 외국어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산가족이 되신 분들을 저는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기에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아픔을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를 솔직히 잘 모르겠고...” 하며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발언한 한 여고생이 떠오릅니다.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라는 말이 분단의 아픔만큼 세대 간의 갈등으로 남아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대적과제라는 말이 인지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새해첫날은 서울경기, 대전본부, 광주본부, 부울경본부의 각 지역의 의병들이 모여서 관악산, 계룡산, 무등산, 지리산에서 평화 통일 기원제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친선, 도약 이라는 올림픽정신에 맞게 남북대화가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우리 모두가 바라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통일의병의 2018년 목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민행동, 지방자치단체 선거 및 헌법 개정 추진 관련 주권자 운동, 조직 확대의 내실화를 통한 사업주도 역량 강화를 할 것입니다.
울산에서는 통일 시민학교를 열어서 다양한 정보와 독서토론 등으로 의병 활동을 할 것입니다.
통일의병은 역사속의 의병활동에서 배운 백의종군, 공공성, 자발성, 헌신성의 의병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괴테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글귀처럼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를
주인인 내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뚜벅뚜벅 한걸음씩만 걸어가 보려합니다.
살아서 숨 쉬는 그날까지 꾸준히 의병의 길을 걸어가 보겠습니다.


※ 글을 보내주신 김재진 님은 통일의병 부울경본부 홍보국장이며, 인권운동연대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