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29 14:22
[108호] 편집후기
 글쓴이 : 사무국2
조회 : 5,875  
희망을 담아내는 해넘이, 해맞이가 되시길 빕니다

편집위원


연말이면 송년회 자리들이 하나둘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라고 말들을 건넵니다. 한마디로 많은 일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을 하루하루 걸어왔는데 되돌아보니 사회적으로도, 직장에서도, 그리고 가정과 개인에게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었네요.

인권운동연대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년 중 행사처럼 늘 있어왔던 일들의 반복일수도 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하나하나가 힘든 과정들을 여러 사람의 땀과 열정, 그리고 헌신들이 있었기에 넘어온 듯싶습니다.

사무국을 중심으로는 인권평화기행과 인권마라톤 대회, 탈핵인권도보순례, 인권영화상영회, 대학생인권강좌, 울산인권학교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인권연구소는 울산 중구청과 동구청의 인권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였고, 지방자치단체 인권정책 후속사업으로 ‘찾아가는 인권교육’도 진행되었네요. 물론 울산시의 인권정책 강화방안에 대한 워크숍과 인권컨퍼런스 참가도 이루어졌고요. 2014년도부터 진행되어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소의 활동들을 모아 『인권, 그리고 울산 제3호』발간도 이루어냈네요. 10여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인권독서모임도 작은 성과로 챙겨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인권논문공모전’을 무사히 치뤄냈구요.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단위는 ‘인권교육센터’인 듯합니다. ‘인권교육 발전방안 연구 및 자체워크숍’을 매월 진행하면서 교육의 질과 내용을 확보해내고 강사역량도 키워왔습니다. 인권교육강사양성과정도 운영되었고요. 현재 강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20여분이 올 한 해 동안 251회에 걸친 인권교육을 진행하였네요.

이사회도 분기별로 정기회를 가지며 인권운동연대사업의 큰 틀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묵묵히 지역과 사회의 소식들을 묶어내고, 회원들의 이야기를 매월 담아낸 편집위원들도 있었네요.

하루하루의 일상을 걸어왔을 듯 한데 한 해를 정리해보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사고 없이 한해의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이렇게 걸어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회원 분들이 묵묵히 지켜봐주고 후원해 주신 덕분이지요.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 했나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고갯마루에서 인권운동연대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그동안 인권운동연대의 발전에 헌신해온 대표 두 분이 뒤로 물러나시고 새로운 대표를 모시게 됩니다. 몇몇 추천된 분들 중 어느 분이 선출될지 모르지만 기대를 걸어봅니다. 새로움이 다가올 때면 늘 희망을 담아보게 되니까요.

회원 분들 모두 새로운 희망을 담아내는 해넘이, 해맞이가 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