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2-29 14:21
[108호] News, Human Rights !
 글쓴이 : 사무국2
조회 : 5,839  
? 대구에서 열린 노숙인 추모제 "다음 생에서는 외롭지 않기를"
-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짓날' 추모제, "대구가 인구대비 가장 많아, 더 많은 관심 필요"


장애인지역공동체와 인권운동연대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반빈곤네트워크와 대구쪽방상담소는 지난 2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공원에서 '2017 거리에서 죽어간 대구홈 리스 추모제'를 열고 노숙인들과 이웃들에게 동지팥죽을 나누었다.
공원에 모인 시민단체와 노숙인들은 95개의 위패를 모시고 흰 국화꽃을 내려놓으며 쓸쓸히 죽어간 이들을 위해 머리를 숙였다. 지난 1년 동안 대구에서는 중구 17명, 동구 17명 등 모두 95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빈곤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3명이던 노숙인 사망자 수는 2014년 30명으로 줄었지만 2015년 87명, 2016년 61명이었고 올해는 95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대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수도 1103명으로 서울(3682명)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1만 명당 노숙인 수는 4.39명으로 서울의 3.61명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추모제를 진행한 반빈곤네트워크는 "노숙인 추모제는 극빈의 노숙상황에서 생을 마감한 노숙인을 추모하는 것과 아울러 노숙문제와 현실을 폭로하고 권리실현을 결의하는 장이기도 하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거리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노숙인들의 인간다운 삶을 우리 사회에 주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Homeless Memorlal Day)'는 올해 9회째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매년 일 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짓날을 기해 열리고 있다.
< 출처 및 발췌 : 오마이 뉴스 >


?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제정될 것이다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촉구대회 열어 -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 <세계인권선언일 맞이 차별금지법 제정촉구대회 -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발맞춰 '평등이야 말로 인권의 기초'임을 선언하고자 촉구대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이날 발표한 선언문 중 일부다.
“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다. / 여전히 혐오세력은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차별을 선동한다. / 정부와 국회는 혐오세력의 눈치만 살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차별금지법은 제정될 것이다. / 지진이 나도 교실 밖을 벗어나지 못했던 내가 / 휠체어를 타고 고속버스 계단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내가 나섰기 때문이다. / 성소수자로 체육대회를 열기 위해 궐기대회를 열어야 했고 / 명절마다 동료들이 보너스를 받을 때 참치세트를 받아 들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인 내가 외치기 때문이다. / 부당하게 해고되도 따져야할 사장이 누군지 모르는 내가 / 아파서 병원에 가도 내가 가진 병 때문에 진료를 거부당한 내가 /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차별을 경험하는 내가 / 아무리 취업을 원해도 학력을 이유로, 결혼했다는 이유로, 가난하다고, 가족상황이 다르다고 수많은 이유로 거부당한 내가 차별금지법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 출처 및 발췌 : 오마이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