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28 14:54
[105호] 편집후기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6,466  

편집위원

안녕하세요? 인권연대 회원님~
잘 지내시죠? 완연한 가을입니다. 이 가을 기분 좋은 대박사건이 하나 있는거 아시죠?

바로 이번 추석 연휴입니다. 어떻게 되는지 한번 같이 볼까요?
9월30일 토요일, 10월1일 일요일, 10월2일 임시공휴일, 10월3일 개천절, 10월4일 추석당일, 10월5일 추석연휴, 10월6일 대체공휴일, 10월7일 토요일, 10월8일 일요일, 10월9일 한글날.
올해 추석 연휴는 무려 10일. 완전 대박~~

회원 여러분은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편집위에서 회원님들께 먼저 추석명절 인사를 올립니다. 늘 함께 해서 감사드리며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인권적 시각으로 알아보고 미래의 인권 운동은 어떻게 해야 될 지를 잠시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은 ‘빅데이터’ 라는 용어를 들어보거나 궁금해서 찾아본 적이 있나요?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고,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만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런 빅데이터 환경은 과거에 비해 데이터의 양이 증가했다는 점과 함께 데이터의 종류도 다양해져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SNS를 통해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2017~2018年 자살위기자 예방대응 지도’를 비영리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이 공개했는데요, 이 지도는 전국 17개 시·도, 252개 시·군·구, 3491개 읍·면·동을 자살위기자 비율이 높은 순서로 구분해 5개 등급(A~E 단계)을 매겼다고 합니다. 위험이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었고, 대도시를 벗어나면 자살위기자 비율이 줄지만, 광역시·도 안에서도 읍·면·동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전국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10년간의 지역별 실제 자살자 분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주거환경이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공통적인 수치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지역에 상관없이 ‘20평 이하’ ‘월세’로 살고 있는 이들 중에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는 자살위기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서울 강북에선 20~30대 자살위기자가 많았고, 강남에선 35~44세가 주된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도·대구경북·경기도의 군 지역에선 40~50대에, 제주도는 40대와 60대에 자살위기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잘 활용한다면 자살의 원인을 파악해서 자살자의 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3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난 적이 없고 지난해는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8.7명으로, 2위인 일본(18.7명)과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권의 시작점은 사람의 생명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