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2-01 10:39
[94호] 인권토크콘서트 홍보, News, Human rights !
 글쓴이 : 인턴07
조회 : 7,869  

?서울대병원에서 철수한 경찰, 환호성 지른 시민들
경찰, 오후5시 50분께 철수 선언... “부검 영장 재청구, 신중히 검토할 것”


시민들이 경찰의 부검 영장 강제 집행을 막아냈다. 서울대 장례식장을 지킨 수백 명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경찰은 이날 오후 부검 영장 강제 집행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 부검 영장의 효력이 만료됨에 따라, 검찰·경찰이 새로운 부검 영장을 발부받지 않는 이상 백남기씨 강제 부검은 불가능하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유족 쪽과 부검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계속 노력해왔다. 경찰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영장에 부검 결과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음에도, 유족 쪽은 끝내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부검 영장 재청구에 대해서는 "검찰과도 협의해야 한다. 돌아가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백남기씨의 딸인 백도라지씨와 백남기 투쟁본부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장례식장을 지킨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백도라지씨는 "장례식장으로 달려와 지켜주신 분들,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경찰은) 영장 재청구를 포기해서 이 사건 해결에 대한 진정성과 고인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마지막 가시는 길 방해할 생각 말고 영장 재청구를 포기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검찰과 경찰은 영장 재청구 시도를 중단해야 하며, 영장이 재청구될 경우 법원은 이를 기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을 실시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남김없이 처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출처 및 발췌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