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l 공동대표
‘인권’을 위한 연대에 동참하는 것은 또 하나의 나눔입니다.
2015년은 모두에게 처음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다시없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이 소중할 따름입니다.
삶이 소중함은 존엄함에 근거합니다. 존엄한 삶의 주체가 인간인 것은 다 아는 일이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고 훼손되는 사람들의 많습니다. 어떤 대단한 무엇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틀에 의해서 인간존엄은 훼손되고 파괴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지키기도 하고 누군가 지켜주기도 합니다. 법과 제도가 지켜주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합니다.
울산인권운동연대가 낮고 약함을 늘 주목해야하고, 소외와 빈곤, 차별을 찾아 나서는 것,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책무입니다. 그것은 인류사회든 국가든 권력이든 자본이든 인간존엄을 해하는 모든 것에 대항하는 것이며 이는 연대의 힘으로 맞설 때 가능합니다. 울산인권운동연대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마음이 모여 움직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함께 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일궈갑니다. 철탑위에도, 굴뚝위에도, 노숙 농성장에도, 폭력에 내몰린 동심에도, 일터에서 쫓겨나는 이도, 삶터를 빼앗기는 이도, 전쟁과 폭력에 상처받는 이도, 소외받는 이도, 빈곤과 차별에 신음하는 모든 사람에 인권의 손길은 절실합니다.
우리가 내미는 손은 천손 만손이기를 소원합니다. 인간존엄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 부여하고 우리 스스로 지켜가야 하는 일입니다. 함께하는 이들이 더 많아 진다면, 아름다운 손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좀 더 밝아지겠지요?
총회결의로 ‘회원배가운동’을 시작합니다.
2015년 좋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2015년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많이 나누시기 바랍니다. 복을 나누는 것, 실천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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