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희망의 봄바람’
편집위원회
얼어있던 하늘이
숨을 쉬듯
비를 토해 내고
숨죽이던 땅에서
빼꼼히
노오란 꽃망울이 올라오면
살랑살랑
춤을 추며
봄바람이 다가온다. 글. 노혜진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입니다.
남도 바다건너 섬에서부터 꽃 소식이 들려오네요. 한차례 내린 봄비로 들녘에는 쑥과 냉이가 싹을 틔웠고 드디어 1년의 시작, 봄입니다.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공자의 삼계도를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一生之計(일생지계)는 在於幼(재어유). 一年之計(일년지계)는 在於春(재어춘).
一日之計(일일지계)는 在於寅(재어인)'이라 했습니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 하고, 1년의 계획은 봄에 하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하라했습니다. 이 세 문구에서 일생지계가 가장 중요하겠죠.
우리 회원님들도 친구, 연인, 가족 등 가까운 지인들과 이 봄을 만끽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의 언저리에 있습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있듯이 봄이 왔으나 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농민들은 수입개방 압박으로 힘들어 하고, 학생들은 학업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우리의 미생 끝까지 살아남아야 해~) 젊은 부부들은 주택마련과 육아의 어려움을 겪어야 하고 중장년 세대와 은퇴한 노년세대는 노후생활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봄입니다. 2015년 한해 이 봄날, 희망의 봄바람은 반드시 불어 올 겁니다. 올 봄에는 모든 회원님들에게 행복과 희망의 봄바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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