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7-24 14:01
[79호] 인턴 일지
 글쓴이 : 김규란
조회 : 8,818  

인턴을 마치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박가은 l 인 턴

울산인권운동연대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 무슨 일을 하게 될까?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설렘으로 시작했던 첫 달,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몰라 많이 헤매고 서툴렀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대표님과 국장님 그리고 차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업무들을 수월하게 처리 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씩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던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가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인권운동연대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사회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저에게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시민 단체 활동가분들을 만나 뵙게 되면서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그 6개월 동안 ‘인권 활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사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터득했습니다. 기본적인 서류 작성, 소식지 편집부터 전혀 할 줄 몰랐던 포토샵 작업까지.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무언가를 기획해본 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인권운동연대에서 한 ‘대학생인권강좌’입니다. 대학생인권강좌에서는 내가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무엇부터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을 하였고 결국 잘 마무리 되어가는 것을 보고 다음에 나도 이런 기획을, 아니 더 나은 기획을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기를 꺼려했던 저는 이번 대학생강좌를 통해 사람들 앞에 나섰으며, 서툴지만 사회를 본 점에서 떨리기도 하였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턴활동은 저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경험과 좋은 추억을 남겨 줄 것 같습니다.

인권연대에 인턴을 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힘든 날도 있었지만 그에 비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훨씬 더 많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모자랐던 저를 잘 다독여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울산인권운동연대가 대한민국의 선두에 서있는 그날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