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1-14 16:00
[72호] 이달의 인권도서
 글쓴이 : 인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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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슬픔
다니엘 페낙 지음, 윤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4 / 발제 : 이소정


? 목차

I. 지부티의 쓰레기통
II. 되다
III. 거기 혹은 ‘구현의 현재’
IV. 너 그거 일부러 그러는 거야
V. 막시밀리앵 혹은 이상적인 죄인
VI. 사랑한다는 말이 뜻하는 것 

감사의 말


저자 - 다니엘 페낙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에 정착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중등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프랑스 문학계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대중성과 문학성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장편소설 『산문 파는 소녀』 『말로센 말로센』 등 말로센 연작소설, 『마법의 숙제』 등이 있고, 어린이 책 『까모와 나』를 비롯한 까모 시리즈, 『늑대의 눈』 『위대한 렉스』 『연극처럼』 등이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다.


“열등의 아이에게는 단지, 열정적인 스승이 필요하다!”

『학교의 슬픔』은 2007년 프랑스 르노도상을 수상한 책으로, 어린 시절 경험한 열등생의 고통과 오랜 교사생활에 대한 회상이 담긴 다니엘 페낙의 자전적 에세이로, 미래를 포기하고 영원한 현재에 갇히는 열등생의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는 많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지만, 어린시절의 저자는 ‘알파벳 a 하나를 깨치는 데 일 년이나 걸렸던’ 열등생이었다고 고백한다. 해야 할 일을 결코 해내지 못하는 수치심과 혼자만 이해하지 못하는 고독 속에 살아가던 페낙은 열정적인 스승들을 만나, 자신과 닮은 수많은 열등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된다.

책에 따르면 공부 못하는 아이는 어른들의 미래 없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숱하게 들으며 어른들이 머릿속에 집어넣은 슬픔을 미리 겪는다. 아이들은 자신은 뭔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학교의 슬픔’은 수업 시간을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교직에서 물러나서도 꾸준히 교실을 찾으며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세계적인 작가 다니엘 페낙이 열등생과 부모와 교사 들이 느끼는 심정적 고통을 특유의 따스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작가의 자전적 기억과 내면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교육적이거나 교훈적인 내용이 아닌, 아이에게는 단지 ‘열정적인 스승’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