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29 13:56
[111호] 시선 셋 -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국립병원, 함께 만들자
 글쓴이 : 사무국2
조회 : 5,896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국립병원, 함께 만들자

김현주



특?광역시 중에서 사망률 1위, 기대수명 꼴찌.
대한민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제일 높다고 하는 울산시의 건강지표입니다. 메디칼 빌딩들이 즐비하고, 각 구마다 웬만한 규모의 종합병원들이 여러 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울산은 7개 특?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공공종합병원이 없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돈벌이에는 별 도움이 안 되지만 우리들의 생명과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부족합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전문의 수, 중환자실 병상 수, 격리병상 수가 광역시 꼴찌입니다.

사스, 메르스 같은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전담할 병원이 울산에는 없습니다. 국가에서 지정한 격리병상이 울산대학교병원에 5개 있긴 하지만 전염병이 급속하게 퍼질 경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한 울산 국가 산업단지 인근 주민 암 발생률이 타 지역에 비해서 높지만 그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없으며 화학공단에서 일어나는 폭발사고로 인한 중증 화상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없습니다.
울산은 민간의료가 기피하는 예방보건활동, 저소득층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중증 장애인을 위한 전문 치료 센터도 없습니다.
이렇듯 울산의 열악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울산시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울산국립병원 설립이 시급합니다. 이윤 추구 중심인 민간병원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29일에 울산지역의 보건의료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여러 정당들이 모여서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출범하였습니다. 추진위는 시민들에게 사망률 1위, 기대수명 꼴찌라는 형편없는 건강지표를 알리고 울산국립병원 설립 필요성 홍보, 문재인 정부에게 울산국립병원 설립 촉구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울산의 상황에 맞는 국립병원 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추진위가 제안하는 울산국립병원은
△ 울산지역에서 자주 일어나는 질병, 울산시민들의 건강상태, 의료이용형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울산시 보건의료계획 수립
△ 울산 공공의료사업센터
△ 산재병원 기능 수행(산업재해로 인한 절단 접합수술, 중증 화상 전문 치료/부상과 질병 이후에 발생하는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치료/울산지역에서 빈발하는 직업병, 환경성 질환 연구 및 진료)
△ 장애인 전문 치료센터 운영
△ 감염병, 응급의료, 재난재해, 가정간호, 호스피스 완화의료 집중 사업
△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료급여환자. 차상위계층. 이주노동자 등) 의료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병원입니다.

추진위는 울산 시민이 주인인 병원, 울산 시민 누구나 필요할 때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병원,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병원을 짓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동참 바랍니다.


* 울산국립병원 설립을 위한 온라인서명운동
https://goo.gl/forms/RbDCA3o0hvOIYLxe2
시민이 주인 되는 울산국립병원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 중입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김현주님은 울산국립병원 설립추진위 집행위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