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3-29 18:03
[123호] 시선 하나 - 2019 인권교육 강사양성과정을 마치며 ①
 글쓴이 :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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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권교육 강사양성과정을 마치며 ①

임종락


안녕하세요 ^^ 인권교육강사양성과정 4기 임종락입니다.
첫 수업 날 동구 방어진에서 익숙하지 않은 코스로 133번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을 달려 (구)울산초등학교 앞에 내려 인권연대 사무실까지 씩씩대며 걸어 올라가면서도 가슴 설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나 수료를 하게 되었네요.

1강 인권 감수성 시간에 최민식 전 대표님에게 했던 도발적 질문이 생각납니다.
“인권단체는 왜 범죄자 인권만 이야기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인권은 이야기하지 않는가요?” “우리는 범죄자 인권만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범죄자 인권뿐 아니라 차별받는 모든 사람의 인권을 이야기하는데 언론에서는 자극적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제가 가지고 있던 인권에 대한 인식이 거기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의 역사와 개념, 차별의 내용과 사례들 배워가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권의 문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세상의 잊혀질 권리가 인권의 문제이고, 퇴근 후 회사와 차단될 권리가 인권의 문제이며, 군대와 사회의 소통할 권리가 인권의 문제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권문제는 고정된 의제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의제가 등장하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안 만들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강의를 듣는 사람에게 인권문제를 어떻게 잘 인식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방법 중에는 다른 방법도 좋았지만 “목소리를 듣고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기”가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결론은 좋은 강의하기는 여전히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말입니다.

인권연대 박영철 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머리는 진보인데 몸은 박정희시대”를 살아가는 것처럼 몸과 머리가 따로 노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는 출발의 시간이었습니다.
인권교육 강사양성과정 4기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진행해 주신 강사님들과 울산인권운동연대 박영철 대표님, 김영해님 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임종락 님은 2019 제4기 인권교육강사양성과정 수료생이며, 인권운동연대 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