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함께 산다
- 시설 밖으로 나온 장애인들의 이야기 -
서중원 기록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기획 / 정리 : 최귀선
# 시설의 존재 이유를 질문하지 않는 사회
모두 다른 이름, 성격, 얼굴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장애’라는 한 범주 안에 묶여 있습니다. 개인의 성향, 환경, 필요한 자원과 상관없이 장애를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던져지는 단일한 서비스로 충분히 살라고 하는 곳, 시설은 장애인을 하나의 집단에 넣어놓고 동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입니다. 이 시설의 본질은 사회의 한 시민인 ‘나’로 살길 포기하고, 그저 사회가 구분 지어놓은 ‘장애인’으로만 살라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사회가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이며, 여전히 시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 ‘탈시설 자립 생활 운동’ 함께 알기
탈시설 운동은 장애인이 무조건 시설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시설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통념을 깨고 우리 동네에서 함께 살자는 운동이다.
탈시설 운동은 시설에서 장애인이 나오는 것과 함께 더 이상 시설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지역사회 자립 생활 환경 만들기 운동’도 함께 전개. ‘탈시설 욕구 조사’에 따르면 시설거주 장애인은 자립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으로 집과 활동지원(활동보조) 서비스, 생활비 세 가지를 꼽고 있다. 탈시설 운동은 당사자의 이런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장애인 지원 정책이 시설 정책에서 탈시설 자립 생활 정책으로 전환될 것을 요구하고, 구체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 탈시설 자립 생활 권리 >
하나, 나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가 있다
하나, 나는 살고 싶은 곳에서 살 권리가 있다
하나, 나는 시설에서 나와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
하나, 나는 원하는 삶을 위해 저항할 권리가 있다
하나,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교제하고 가정을 이룰 권리가 있다
하나, 나는 자유롭고 존엄한 시민으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사회보장과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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