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
황일룡
안녕하세요?
인권연대회원 여러분.
좋은 부모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요. 목요일 저녁 아들놈과 싸웠습니다.ㅠㅠ
그의 다른 별나라에서 온 외계인 같은 고1 남자아이입니다.
내 감정 조절이 안 돼 조급한 맘에 서두르다보니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도 하고 말았네요.
발단은 체육대회 날 휴대폰을 제출하라는 선생님의 말을 무시하고 휴대폰을 가지고 있던 아들놈이 선생님에게 들켜 벌점. 평상시 복장 불량으로 벌점을 받았다네요.
휴대폰은 자기말로는 한100명의 학생들이 휴대폰을 들고 있었는데 유독 자기만 걸렸답니다.(사실 확인은 불가합니다)
아이와의 다툼에서 항상 그렇지만 처음에는 배운 대로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결론은 일방적으로 저의 이야기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무심코 언어 학대, 신체적 학대를 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학대인 줄 모르고 또는 알면서도 무심코 저지르고 말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는 나의 영원한 소유물이 아닌데.
가정에서 내 화를 참지 못해 나가는 말이 아이에게 폭력이 되어 나타난다는데. ㅠㅠ
요즘 EBS 공익광고에서 본 광고 중에 아동학대 관련 광고가 나오더군요.
작은 여자아이가 부모에게 매일 구박을 당하는데 자기 자신 때문에 가정이 힘들다고 아이를 언어적.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광고였습니다.
광고를 보고 있으니 미안한 맘에 또 맘이 아프네요.ㅠㅠ
왜 그랬을까? 이성적이지 못한 나?
서로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일상생활이나 회사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는 건 아닌지 후회도 됩니다.
우리 아들놈은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이놈이 아빠에게 혼나고 나면 카톡의 프로필 뮤직을 우울한 노래로 바꾸어 놓곤 하던데.
이제부터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줘야겠어요~~
공감해 주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하던데.
아이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변해 보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제가 아는 지인에게 했더니 그분이 그러더군요. 절대 대화의 끈만은 놓지 말아라. 그것이 아이와의 마지막 생명줄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잖아요~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도 바뀌지 않겠죠??
한꺼번에 바꾸긴 힘들지만 하나씩 하나씩 바꾸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모습도 바뀌어 있겠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를 항상 칭찬해줘야 될 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
이 말이 너무 와 닿는 하루입니다~^^
나는 좋은 부모입니다. 하하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네요~.
여러분 모두도 좋은 부모입니다.
왜냐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인권연대 회원분들이니까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 부터 해야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가정의 달을 보내며..........
※ 황일룡 님은 울산인권운동연대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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