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03 15:44
[116호] 편집후기
 글쓴이 :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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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컵의 재활용

편집위원



2018년 올해여름은 유난히 덥다.
내일이 특정소방대상물에 해당되는 건물의 소방시설물을 점검하는 일이라 직업 특성상 많이 걸어 다니고 차를 타고 이동도 많이 한다.
건물전체를 둘러보기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린다. 점검이 끝나면 가까운 커피숍을 찾아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테이크아웃잔에 커피를 받아 차를 타고 다른 건물로 이동한다.
나는 커피를 다 마시고나면 사무실로 가져가서 물 잔으로 사용한다. 그러다 더러워지면 재활용으로 버린다.
우리직원은 다 마시고나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 컵을 한번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아깝다고 생각이 되지만 잔소리하는 것 같아 그냥 넘어간다.

지난 4월 재활용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재활용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을 수거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그 여파로 플라스틱까지 불똥이 튀었다. 아파트마다 큰 혼란을 겪었다. 우리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자율적으로 재활용을 하다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부녀회가 재활용수거장 입구에서 검사를 하였다. 비닐과 스티로폼은 이물질이 묻으면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라고 한다. 또 플라스틱 컵은 표면에 글씨가 있으면 재활용이 안 되니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버리라고 한다. 나는 플라스틱 컵 바닥에 재활용마크가 있는데 재활용이 안 된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재활용하다가 기분이 나빴지만 집으로 오다가 계단입구 아파트게시판에 부착된 시, 도에서 제작된 재활용분리방법 안내문을 보고 올바른 분류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이젠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다.
최근 청주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수천 톤이 소각도 안 된 채 매립장에 묻히면서 환경오염문제가 야기되었다.
보통은 소각하고 남은 재나 불에 타지 않는 물건을 매립하는데 생활쓰레기를 그냥 매립한 이유가 생활쓰레기량이 갑자기 많아져서 어쩔 수 없었다고 관계인이 인터뷰 한 것을 보았다.

문제점은 재활용을 해야 하는 물건들을 생활쓰레기로 버린 원인도 있다. 재활용을 하면 자원을 다시 쓰고 환경도 보전 할 수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 하는가 고민하게 된다. 관계인의 말에 따르면 돈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테이크아웃용 커피 컵을 들 수 있다. 이것을 재활용품으로 배출해봤자 재활용업체에서는 쓰레기라면서 다 버린다고 한다. 일회용 커피 컵을 재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커피 컵에 섞여 있는 이물질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처럼 인건비도 비싼데 분류하고 깨끗이 세척하는 것 보다 버리는 것이 싸다고 생각한다. 또 비닐과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유가하락으로 재활용하는 것 보다는 새로 만드는 것이 싸기 때문이다.
유가가 높을 때는 비닐과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돈이 되는 장사이지만 지금은 새로 만드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환경은 경제원칙보다는 보존이 우선시되어야하고 이제는 국민들이 환경보존을 위해 일회용품사용을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