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 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키우는 방법 -
아누 파르타넨 저 / 원더박스 2017 / 정리 : 윤경일
목 차
프롤로그 “아메리칸 드림을 원한다면 핀란드로 가십시오.”
1장 미국 사람이 되었습니다
2장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
3장 개인이 강해질수록 가족은 더 가까워진다
4장 교육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5장 당신이 미국에서 암에 걸린다면…
6장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지 물어라
7장 원스 어폰 어 타임, 아메리칸 드림
8장 21세기 경영의 노르딕 모델
9장 특별하지 않기에 관하여
에필로그
< 교보문고 제공 책소개 >
과거로 되돌아간 미국 VS 미래가 먼저 온 북유럽
미국과 북유럽 사회의 속성과 삶의 결을 생생하게 포착해낸 호기심 많고 할 말도 많은 저널리스트의 극과 극 비교 체험기
핀란드를 떠나 와 미국 시민이 되었더니…
잘나가는 언론사 기자였던 나. 미국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모든 걸 정리하고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결혼식을 올리고 희망찬 미국 생활을 시작해보려는데, 갓 발행된 《뉴스위크》 표지는 만국기가 소용돌이치고 한가운데에 뜨악한 헤드라인이 박혀 있지 뭔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는…” 그건 바로 방금 내가 떠나온 나라… 핀란드였다!
개인이 강해서 모두가 든든한 사회, 그 비밀은 바로…
살아보고 겪어볼수록 안타깝고 분통 터지는 미국에서의 삶. 어떤 부모 어떤 남편 어떤 고용주를 만나느냐에 내 교육이 직업이 의료보험이 좌우된다니. 자유와 기회의 빛나는 등대였던 미국은 어쩌다 이토록 낡은 시대로 뒷걸음질했나? 반면 노르딕 국가들은 전 세계의 새로운 롤 모델로 각광받는 이유가 뭘까? 독립적인 개인과 그들이 오직 사랑으로 맺는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일념, 그것을 정책과 제도로써 지지하는 북유럽 사회야말로 미국이 독점해온 현대적 가치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었다.
< 내용 >
북유럽 사회에서 자라난 저자가 보기에, 미국은 현대성의 주요 가치인 자유와 독립과 기회의 표상이었다. 21세기의 미국에서 이런 가치는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 가치들은 노르딕 국가에서 진정으로 완성되고 있었다.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은 노르딕 사회의 온갖 제도에 일관되게 적용된다. 최소 9개월 이상의 유급 출산휴가와 아빠 전용 출산휴가, 저렴하면서도 양질인 탁아 서비스, 기회와 평등을 보장하는 수준 높은 공교육, 학생과 교사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 방식, 무상 대학 교육, 18세 이상의 독립을 지원하는 생활 보조금, 국영 의료서비스와 전 국민 의료보험, 노인이 존엄을 지키며 늙어갈 수 있는 다양한 의료 및 생활 지원 혜택에 이르기까지. 흔히 북유럽의 이러한 정책들을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 ‘공동체’ 강화 정책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저자는 노르딕 사회의 지향이야말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을 강화하는 데 있음을 설파한다. 심오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가족 안에서, 남녀 관계에서, 교육에서, 직장에서, 의료 체계에서, 기업 혁신과 경제에서 이러한 ‘사랑에 관한 노르딕 이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로써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노르딕 사회는 조금 먼저 똑똑한 정부를 만들어내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개인을 길러냄으로써 미래에 한 걸음 먼저 가닿았다. 이 책은 미국과 북유럽을 대비하고 있지만 몇몇 디테일을 제외하면 미국의 자리에 한국을 대입해도 무리 없이 그대로 포개진다. 오랫동안 미국은 한국의 롤 모델이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미국이 확연히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도 좌표를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 4월 인권독서모임 >
『 불편한 미술관 』
◈ 일시 : 4월 25일(수) 저녁 7시
◈ 장소 : 울산인권운동연대 교육관
※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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