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4-30 10:08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4,278
|
미나리(?)
4월 열린주방 메뉴는 미나리삼겹살 구이였습니다. 이영환 편집위원장님께서 재료를 준비해주시고 윤경일, 한주희 쉐프의 재능기부로 푸짐한 봄 식탁이 마련되었네요. 감사한 마음을 안고 4월 주방을 열어보겠습니다.
이번 주방은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모여 깊이 있는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중점적으로 나왔던 세 가지 이야기를 펼쳐보겠습니다.
먼저 자치경찰제 도입 관련하여 <울산자치경찰제 대응 네트워크>가 지난 기자회견(3월 18일)에서 제안한, 조례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사항(위원구성·선정방식과 의견수렴 등)에 대해 시의회의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2인 이상 추천기관인 의회와 위원추천위원회에 서로 다른 성을 추천하고 미흡할 경우 추천권자에게 통보하는 방식”과 “위원추천시 변호사회 및 인권단체 등 관련기관의 의견수렴 실시”에 관해서 시의회의 입장은 “위원 추천은 추천기관의 고유권한으로 조례에서 임의로 제한하는 것과 법령의 위임 없이 조례에서 임의로 의견수렴 절차를 강제하는 것은 상위법령에 위배된다며 의견제안을 미반영한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치경찰제의 본연의 도입 목적인 ‘시민의 인권과 기본권 강화라는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를 실현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시민들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할 것’을 위해 위원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시의회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의견들이 모아졌습니다.
두 번째는 지방대학교 학생인원 미달 건에 대한 교수와 학생들의 입장 차가 있었습니다. 교수의 입장은 학문의 연구와 성취 등 학문의 발전이 강한 반면 학생은 과의 실효성, 직업 연계 등 비전을 중시한다는 입장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방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2040년이 되면 모든 지방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산술적 수치도 있는 만큼 각 지역대학에서 지역과 연계한 자원, 인재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울산에 있는 유일한 4년제 대학 ‘울산대학교’의 위기는 울산대학의 위기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위기이기도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3월 말부터 매주 주말 진행하고 있는 미얀마지지캠페인과 관련하여 <미얀마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울산지역 66개 시민단체>를 구성하고 기자회견, 강연회, 주말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주축이 울산인권운동연대라는 점이 회원들에게는 큰 자부심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타 지역에 비교할 순 없지만, 울산에 있는 다른 단체에 비해 상근활동가 3명으로 구성된 이제는 중견 단체에 속하며 지역 사안에 빠지는 곳 없이 연대하고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단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자화자찬 섞인 회원들의 응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회원들과 함께한 4월 열린주방은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회원들과 소통방인 열린주방, 정기산행, 인권독서모임, 연대사업 등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보면서 4월 열린주방을 마치겠습니다. 5월에 만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