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28 18:08
[145호] 열린 주방
 글쓴이 :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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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목요일 7시 신년 첫 열린주방이 열렸습니다.
이번 주방은 윤쉐프께서 집안행사로 참석을 못하셔서 요리가 아닌 조리 메뉴로 준비했습니다. 박영철 대표님께서 특별 주문하신 닭갈비와 한주희 선생님께서 구룡포에서 직접 공수하신 과메기였습니다. 수고하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뼈있는 닭갈비는 숯불에 구워 먹고 뼈없는 닭갈비는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야 된다는 박대표님의 꿀팁도 있었습니다.

이번 열린주방은 회원이신 김ㅇㅇ노무사님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이신 길ㅇㅇ님이 특별손님으로 함께했습니다. 김 노무사님이 수임하신 ㅇㅇ새마을금고 직장내 갑질과 성추행으로 인한 피해와 진행상황을 간략히 공유했으며, 이 과정에서 울산인권운동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로 사건이 잘 해결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날의 메인 주제는 도시재생사업이었습니다. 특별히 초대되신(?) 길 센터장님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이 왜 중요한지, 현재 마을에서 추진하시고 있는 사업과 고민하는 내용에 대해서 긴 시간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길 센터장님께는 지금 병영성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마을기획단을 조직하고 갈등관리위원회라는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국가가 직접 챙기는 저소득층과 달리 차상위 계층분들 중에는 복지사각지역에 놓여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민들이 직접 사례를 발굴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여,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은 일자리를 지원하여 돈을 벌게 해주고, 활동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도시재생사업들이 마을기업 또는 사회적기업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문제는 사회적기업 대부분이 수익성이 낮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쉽게 할 수 있는 요식업을 위주로 하다 보니 점차 매출이 줄어든다고 하시네요. 때마침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선생님은 요식업 중에서도 ‘차례상차리기사업’ 등 수익성 있는 다양한 판매사업을 전개하면 안되냐며 즉석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길센터장님께서 또 다른사업으로 ‘자원봉사 타임뱅크’를 추진한다고 하네요. ‘자원봉사 타임뱅크’는 봉사 활동하는 모든 사람의 봉사시간을 저축한 이후에 자신이 필요할 때 꺼내어 사용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봉사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옛날 사진을 찾고 복원하는 마을기록사업, ‘병영성에서 울산을 내려다보는 세상’이라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실제로 추진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도시재생사업은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정부지원금이 줄어들거나 정책이 없어지지는 않다고 하며,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열린주방에 참여하셔서 도시재생사업을 잘 설명 해주신 길 센터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