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년 12월 1일(목) 오전 11시
장소: 울산광역시의회 기자실
내용: 김기현 의원은 민주노총에 대한 망언 철회하고 즉각 사과하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 의원인 김기현 국회의원의 민주노총에 대한 망언 남발을 중지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김기현 의원은 울산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울산지역 시민들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치놀음에 빠져 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노총이 죽어야 하고, 해체해야 하고, 불태워버려야 한다는 등 망말을 일삼고 있다. 김기현 의원을 뽑아준 울산 남구 을의 대다수 시민들은 노동자이고, 이들의 일부는 자동차, 조선소 공장 혹은 화학공업단지에서 일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일 것이다.
게다가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산업도시인 울산의 공장과 공단에 갖가지 원재료와 부품을 실어나르는 중요한 울산시의 구성원들이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은 안전한 납품과 생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에 이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것은 산업도시 울산의 장기적 안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울산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이들을 ‘조폭’이라고 부르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자신에게 기대를 가진 노동자들을 짓밟는 행위이다.
김기현 국회의원은 정작 해야 할 지역의 주민과 노동자들을 위해 해야 할 고유 업무는 져버리고 있다.
2020년 11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지역에서 울산은 암 발생률 1위이라고 한다. 대다수 울산 시민들은 날씨가 흐린 날이면 공단쪽에서 몰려오는 악취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이 악취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럼에도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낸 적이 없고, 울산시민들의 걱정을 어떻게 덜어줄 것인지 전혀 대책을 세운 적도 없다.
이렇듯 김기현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노동자들의 염원을 져버리고, 민주노총 죽이기를 하고 있다. 국민의 힘 당대회 선거를 앞두고 자기를 과시할 기회로 삼으려 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기회주의적 행동이다. 또한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파렴치한 행동이다.
따라서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김기현 국회의원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김기현 의원은 민주노총에 대한 망언을 철회하고 민주노총에 즉각 사과하라!
하나, 김기현 의원은 화물연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망발을 중지하고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하나, 김기현 의원은 국회의원의 책무를 져버리고 울산지역 사회현안을 방기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공개사과 하라!
2022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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