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년 4월 24일(목) 10:30
장소 : 울산광역시 프레스센터
주최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내용 :
우리는 1986년 4월 26일,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39주기를 맞아 그 사고를 기억하고자 이 자리에 함께 합니다. 체르노빌 사고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모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지금도 병마와 고통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게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한 세대가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체르노빌은 여전히 방사능 오염이라는 깊은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고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더욱이, 2025년 4월 17일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4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오염실태분석보고서> 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이는 핵 사고의 위험이 결코 과거의 망령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위협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그야말로 생생한 보고서입니다.
39년 전 체르노빌의 핵발전소 사고가 남긴 재앙의 그림자가,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되살아나 우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핵 발전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끔찍한 사고를 경험하고서도, 핵 발전의 위험성을 외면하고 폭주하는 차기 정권이 들어선다면, 이는 명백한 안전 불감증과 안일한 대응으로 또 다른 비극을 초래할 뿐임을 우리는 다시 한번 엄중히 확인하는 바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생존의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위험천만한 핵 에너지에 매달려야만 하는 것인지, 깊이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21세기의 우리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풍부하고 안전한 에너지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한 태양광, 바람, 물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술과 혁신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핵 발전 없이도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세대에게 방사능 공포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 시대의 절박한 책임입니다. 체르노빌의 뼈아픈 교훈과 후쿠시마의 현재 진행형 위협을 가슴 깊이 새기고, 새롭게 시작되는 정권은 위험한 핵 발전을 즉각 중단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 사회로 과감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평화롭게 설계할 것인지, 핵 폐기물을 우리 주변 지역에 함부로 버리지 않을 책임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력히 외칩니다. 위험한 핵 발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지역에 희생을 강요해서도 안되고 지역에 핵폐기물을 보관하라고 강요해서도 안됩니다.안전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만이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핵 발전 OUT!체르노빌의 교훈을 기억하라!핵 발전 OUT!월성2.3.4호기 폐쇄하라!전기소비문화소비 1위 서울.수도권! 가져가라 핵폐기물!!
2025년 4월 24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울산 55개 시민단체 (보건의료계 / 법조계 / 여성계 / 학부모단체 / 노동계 / 소비자단체 / 문화단체 / 인권단체 / 정당 등)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울산지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울산지부,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남구주민회, 노동당울산시당, 노무현재단울산지역위원회, 정의당울산시당, 대안문화공간품&페다고지, 다운동사람들, 더불어숲작은도서관, 동구주민회, 법무법인대안,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진보당울산시당,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북구주민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회, 울산4·16기억행동, 울산YMCA, 울산교육연구소,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녹색당, 울산대학교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울산민족문학작가회의,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불교환경연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시민연대, 울산iN아이쿱생협, 울산언론발전시민모임, 울산여민포럼, 울산여성문화공간,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작가회의,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중구주민회,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울산진보연대,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울산태양광협동조합, 울산통일의병, 울산한살림생협,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주군주민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울산지부, 탈핵교사모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평화와건강을사랑하는울산의사회, 해상풍력울산시민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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