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08 16:48
[기자회견] 울산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과 신설을 환영하며, 학교 인권교육의 질적 도약을 기대합니다.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6,680  
   기자회견문(민주시민교육과).hwp (27.5K) [10] DATE : 2020-01-08 16:48:56

?일시 : 2020년 1월 8일(수) 11시
?장소 : 울산광역시교육청 기자실
?주최 : 울산인권교육플랫폼
?내용 :
울산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과 신설을 환영하며,
학교 인권교육의 질적 도약을 기대합니다.


나 혼자 잘사는 것보다 작게라도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알려주는 것, 이것이 바로 민주시민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은 교육기본법이 명시하고 있는 우리 공교육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조는 공교육의 목적은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제도화하는 것은 이러한 공교육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인 것입니다.

2020년 1월 1일부로, 울산교육청은 조직체계를 개편하여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였습니다. 지난 2018년, 일부 기독교단체들의 반대로 민주시민교육조례와 노동인권교육조례 제정은 비록 무산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 가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바로 이 점에서 민주시민교육과의 신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민주시민교육과 신설은 울산의 공교육 현장에서 인권교육이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노옥희 교육감의 임기에 한정되지 않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울산교육청의 인권교육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에 맞추어 인권교육의 여러 갈래를 통합하고, 실적 중심의 일회성 대량교육이 아니라 과정 중심의 체계적 대면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담당자 한 명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향후 보다 집중적인 인력배치와 예산배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민주시민교육과의 신설을 통해 울산교육청도 이제 묵직한 첫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더 많은 인권교육, 더 많은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질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주권자를 키워낼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가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20년 1월 8일

울산인권교육플랫폼

(동구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동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민주시민센터,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어린이책시민연대 울산지회,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장애인인권포럼,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사)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평등사회 노동교육원 울산지부)

* 울산인권교육플랫폼’은 2019년 울산에서 여성, 장애인, 노동자, 청소년, 아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인권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만든 인권교육 단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