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및 발족식
일시 : 2017년 4월 20일(목) 오전11시
장소 :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내용 :
노동중심 새 사회로!
오늘 우리는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를 발족한다. 6월 민주항쟁과 7,8,9월 노동자대투쟁으로 이어진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연인원1700만 촛불 항쟁이 열어젖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민주주의와 더불어 노동중심 새 사회로 나아갈 것을 힘차게 선언한다.
1987년 거리와 광장을 가득 메웠던 민주 항쟁의 함성이, 6월 민주항쟁과 7,8,9월 노동자대투쟁으로, 30년이 지난 지금 촛불 항쟁과 오버랩 되는 절묘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 한층 더 성숙된 시민 사회는 모든 세대가 함께 손 맞잡고 광장을 만들었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 우리 미래 세대들을 위해 광장을 열었다. 30년전 우리가 만들려했던 민주 세상이, 변질된 채 참혹하게 부패한 현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 거대한 촛불로 다시 일어섰다. 1987년 민주항쟁이 미완의 혁명이라면, 이제 승리한 촛불 혁명으로 국민인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이어받았다. 그래서 역사적인 2017년 오늘이다.
30년은 세대 전환을 의미한다. 1987년 노동세대는 이제 나이든 노동자가 되어 노동현장을 떠나고 있다. 1987년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 우리 부족함이 많지만, 젊은 노동자와 교류하고, 공감하고, 투쟁하는 노동운동으로 새롭게 나아가고자 한다. 2천만 노동자가 지지하고 함께 하는 노동운동으로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노동 배제를 뛰어넘어, 국민의 삶 속에 함께 숨 쉬는 소중한 노동이고자 한다.
노동중심 새 사회로! 나이와 성별을 넘어, 직종을 넘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뛰어넘어, 노동자 하나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평등평화 세상으로!
2014년 4월 20일
19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기념위원회
(민주노총울산본부 가맹산하조직, 시민사회단체, 제정당, 개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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