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HD현대중공업 경비대 폭력 책임자 처벌 촉구
일시 : 2025년 9월 15일(월) 11시
장소 : 울산광역시청 기자실
주최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제정당
내용 :
2025년 9월 10일(수) 현대중공업 경비대에 의한 폭력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기에 현대중공업에 고용된 폭력집단 경비대를 고발합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백호선지부장은 25년 9월 10일 오전 9시 40분경 현대중공업 정문 안 턴오버 크레인으로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하였습니다.
백호선지부장은 턴오버 크레인으로 오르면서 25년 임금협상과정에서 사측이 보여준 교섭 태만과 불성실한 교섭으로 인하여 더 이상 임금교섭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때에 현중지부의 임금요구 그리고 별도요구안 9가지에 대한 이상균사장의 결심을 촉구하기 위해서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고공 농성을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백호선지부장의 고뇌에 찬 용기에 대해 불성실했던 교섭의 당사자로서 지난날의 태도를 돌아보고 반성하기는커녕 경비대의 폭력을 앞세워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를 공포에 몰아넣어 방해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렉트릭 임규봉지회장을 밀어 넘어트리고 이를 말리는 여성 노동자에게는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파업 대오를 애워싸고 심한 욕설과 함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파업대오를 위협하기도 하였습니다.
경비대의 폭력은 헌법이 정한 노동자의 단체교섭권, 단결권, 단체행동권을 침해하는 명백히 불법적인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폭력 난동은 지난해에도 있었습니다. 2024년 11월에도 경비대는 파업 대오에 난입하여 정상적인 파업행렬의 가장 앞자리에 있었던 현대중공업지부 김동엽사무국장에게 린치를 가하여 코뼈를 함몰시켜 두 번이나 수술하게 만들었습니다.
조합원에게는 날아차기를 하여 쓰러트리고 단체행동권을 무력으로 짓밟은 전철이 있습니다.
백주에 헌법이 보장한 신성한 권리인 단체행동권을 무력으로 도발한 경비대의 만행은 정말 끔찍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2025년 대한민국에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현대중공업이 고용한 폭력배의 폭행은 결단코 용서할 수 없으며 관계당국에 의해 사법처리 되어야 할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노동현장 특히 파업현장에서 노동자의 기본권을 폭력으로 짓밟는 야만적 사태에 대해 이상균사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그리고 경비대의 파업 대오에 대한 불간섭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현대중공업경비대의 폭력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합니다.
하나, 현대중공업 경영 최고 책임자 이상균사장의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하나, 폭행 피해 당사자에 대한 사죄를 요구합니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상시 고용한 폭력 경비대의 경비업무 외 역할에 대한 제한을 요구합니다. 현재 경비대는 경비업무는 일부일 뿐 파업대오 감시와 폭력진압이 목적이므로 경비대의 역할 중지를 통해서 조합원들의 파업 투쟁에서 안전확보가 시급합니다.
폭력 경비대의 해체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관할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는 적법한 파업과 노동자의 단체행동권 침해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9월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제정당
건강사회를 위한 울산약사회, 교육희망 울산학부모회,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더불어숲 작은도서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바꾸자울산시민포럼, (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울산동지회,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어린이책시민연대 울산지회, 울산4.16기억행동, 울산대학교민주동문회, 울산민예총, 울산민중행동, 울산북구주민회, 울산불교환경연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새생명교회, 울산시민연대,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진보연대, 울산촛불행동, 울산평화너머, 울산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울산시당, 정책과비전포럼,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진보당 울산시당, 평화통일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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